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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뱃노래와 가거도(可居島) 멸치잡는 소리 신안문화원 2006/3/23 6900


    뱃노래와 가거도(可居島) 멸치잡는 소리

    바다를 배경으로 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은 전통시대에는 모두가 뱃노래를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많은 뱃노래를 불렀다. 뱃노래는 항해하면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여러 지역의 소리들을 받아들여 서로 교류하여 보편화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흑산도와 같은 곳은 조기와 홍어의 파시가 형성되면 전국 각지의 어선들이 몰려들어 조기잡이 조업을 하면서 장관을 이뤘으며, 제주도의 해녀들이 먼 옛날부터 내왕하면서 물질을 했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뱃노래들이 교류되는 지점이 되는 셈이다.
    조기잡이 노래의 경우는 조업이 흑산도를 시작으로 연평도와 황해도까지 영역이 광역화되어 있기 때문에 노래도 광역화되어 있다. 가령 진도 조도의 닻배들이 흑산도와 칠산어장을 거쳐 연평도까지 진출하는데, 전국 각지의 배들이 조도의 닻배처럼 모여들어 함께 조업하면서 늘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서로 노래의 정보를 교류한다. 즉 전국 단위의 조기잡이 배들이 함께 모여 조업하면서 소리를 겨루거나 교환했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이 덜한 편이다. 그러나 전통시대에는 멸치잡이가 섬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우 지역적이어서 조업 방식이나 도구, 그리고 관련 연행예술이 각 섬별로 개성적인 면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조기잡이 노래가 전국 단위의 노래라면 멸치잡이 노래는 섬 단위, 마을 단위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전국 단위의 노래로 불린 조기잡이 노래가 조도 닻배노래 외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 비해 멸치잡이 노래는 아직도 섬에서 불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역성이 강한 노래와 문화가 지역민들에 의해 오래 전승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전남의 경우도 유명한 뱃노래로 알려진 거문도 뱃노래와 가거도 뱃노래도 모두 멸치잡이 노래라는 점에서도 어느 정도 입증된다.
    가거도는 목포에서 102해리, 흑산도에서 44해리의 거리에 있는 최서남단의 고도로 중국 상해와 청도의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알려진 곳이다. 일제시대에는 소흑산도라 하였으나 신유년(1801년) 고수정에게 내린 나주목사의 첩지나 호적단자에 가거도라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가거도로 불린 곳이다. 가거도는 낙도지만 의․식․주가 해결되어 사람이 능히 살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패총과 즐문토기, 석검 등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신석기시대에 입도하여 개촌한 것으로 믿어진다.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와 교역하던 때에는 무역선의 중간 기항지였으며 조선시대 임진란 때는 일시 왜군의 수군기지가 되었다고도 한다.


    가거도 면적은 8,180㎢이며 해안선 길이는 22km로서 어종이 풍부하여 선어(鮮魚)로 농어, 도미, 우럭 등 여러 잡어와 미역, 톳, 돌김, 전복, 해삼, 성게, 홍합, 가리비, 소라, 천초 등이 채취된다. 그 중에서도 멸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가거도에는 대리(가거도리 일구), 항리(이구), 대풍리(삼구)의 3개 마을이 있다. 대리는 도(島)내에서 제일 큰 마을로 면출장소, 경찰출장소, 국민학교, 중학교가 있으며 서해안의 어선 전초기지로 선박 대피항 기능을 하는 중요한 곳이다. 주민들은 어업과 해초 채취, 산야에 자생한 후박나무 껍질을 팔아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항리는 남동풍을 막아주는 어항으로 일기가 불순하면 원해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배들이 피항하는 곳이다. 46호에 314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높은 언덕인 야산에 자리잡고 있다. 대풍리는 대리 뒷편에 위치하여 해로로 50여분의 거리에 있다. 24호에 141명이 살고 있는 갯마을로 긴 계단을 밟아 오르면 마을이 있고 바로 가까이에 자물쇠 신을 모신 당이 진두루나무 동백나무 숲에 싸여 있다.
    가거도에 있는 3개 마을의 포구 위에 넓다란 공지마다 수척의 배들이 올려져 있는데 이는 주민들이 협동하여 발로 밀어 올려놓은 것들이다.

    1) 배올리는 소리
    가거도는 망망대해에 위치한 고도(孤島)로서 태평양의 파도가 거침없이 몰아치는 해역이다. 갑자기 풍랑이 일면 가족이 보는 해변에서도 난파되어 사망하거나 표류하는 사례들이 많다. 갑작스런 바람을 만나 가족들이 발을 구르며 보는 눈앞에서 난파되어 사망하는 사례들이 많다. 또 자기 마을을 눈앞에 두고 갑작스런 역풍을 만나 한없는 망망대해로 표류하는 사례들도 많다. 그래서 바람의 동향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날씨의 변화에 대비하여 배설겆이를 해놓는다. 섬 주민들에게 있어서 배는 가장 중요한 재산이자 생산 도구이므로 이를 잘 지키고 관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선주들은 배를 선원들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어 난파하다 큰 배를 만나는 경우 배를 버릴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난파하여 배룰 구할 것인가의 일로 선주와 선원들이 갈등하는 사례도 있다. 아무튼 배는 섬 주민들에게 있어서 목숨보다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배설겆이란 날씨의 변덕에 대비하여 배를 풍파가 미치지 않는 안전한 지대로 옮겨 놓는 일을 말한다. 이와 같은 배설겆이는 피항시설을 완비하지 못한 섬지방의 보편적인 풍습이었지만 오늘에 와서는 매우 보기 드문 사례가 되었다. 배올리는 소리는 바로 배설겆이를 하면서 내는 소리다.


    가거도 주민들이 전통적으로 멸치잡이에 사용한 선박은 목선으로 하노, 전노, 겹노가 있는 걸레판 선박으로 태두리 위에 있는 삼두폭을 떼어내면 작업선이 되고 다시 붙이면 운반선이 되는 다기능에 적응할 수 있는 배다. 이 배로 가거도 주민들은 멸치잡이를 하고 또 외지로 항해할 때는 삼두폭을 붙여 항해한다. 가거도 뱃노래 서술 내용은 『신안군의 문화유적』에서 최덕원교수가 쓴 「민속예술편」내용을 참조했다.
    목포대학교 박물관, 『신안군의 문화유적』, 「민속예술」 참조.
    마을로 돌아오면 후미에 줄을 매 해변으로 끌어당긴 뒤 뱃사람과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 발로 배를 들어 줄을 끄는 데로 옮겨 나간다<그림 2 참조>. 배 양쪽에 5~6명이 누워 발로 배 옆테두리를 밀어 올리고 끄는 줄에 5~6명 정도가 달라붙어 당긴다. 배를 발로 밀어 올리면 줄꾼들이 끌어 당겨 앞으로 나간다<그림 3 참조>. 주민들은 누워서 배의 옆테두리를 발로 받쳐들고 배올리는 소리에 맞춰 풍파가 미치지 못하는 안전한 지대까지 배를 밀어 올린다. 갑자기 풍랑이 밀려오면 온 마을 사람들이 동원되며 이때는 원수라도 줄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남의 일 보듯 하면 추방당하게 된다. 총지휘는 선주나 선소리꾼이 하는데 힘을 모으기 위해 배올리는 소리를 하며 이 소리에 맞춰 무거운 배를 쉽게 끌어올린다. 최덕원은 『신안군의 문화유적』에서 가거도 멸치잡는 소리에 대하여 소개했는데, 여기서는 그의 글을 참고하여 배올리는 소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맞바람이 불고 파도가 크게 일 징조가 보이면 조업을 중단하고 돌아와서 배를 올린다. 배가 물가에 닿으면 뱃동무들이 노를 올리고 큰 소리로 동네 사람들에게 외친다.

    “맞바람이 시게 들오네
    동네 사람들 싸게싸게 내려와서 배들 올리게
    동네 사람들 배 올리게 내려오소
    빨리 내려오소
    동네 사람들 배 올리세“

    뱃사람들은 배에 줄을 걸고 배 올릴 준비를 한다. 뱃동무들과 마을 사람들이 내려와서 젊고 힘있는 사람은 배 양옆의 밑에 누워 배를 발바닥으로 받쳐들고 나머지 사람들은 배에 걸어 놓은 줄을 끌거나 괴목을 깔아 배가 미끄러져 나가도록 한다. 이때에 지휘자는 뱃머리 위에 있거나 배 밖에 나와서 배올리는 소리를 메긴다. 배올리는 소리의 “이오찬이다”는 말은 중국어로 하나, 둘, 셋의 힘내기 말이다. 선창자는 북을 치면서 파도 소리보다 큰 소리로 배올리는 소리를 외친다. 이 앞소리를 받아 배를 올리는 사람들이 힘을 쓰면서 뒷소리를 한다. 가거도 대리마을 배올리는 소리의 가락과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앞소리
    어기어~ 애~ 고~
    뒷소리
    자아 자아 자아~

    어기어~ 애~ 고~
    어기어~ 애~ 고~
    어기어~ 애~ 고~
    어기어~ 애~ 고~
    이오~ 이찬이다
    어가 발심 밑잔 시게지게~
    이오~ 이찬이다

    어가~ 디어~ 이찬이다~
    어가 발심이어~ 이오찬이다
    어가~ 디어 이오찬이다
    어가 동심이어~ 이찬이다~
    괴목에 깔리네~ 이찬이다~
    어기어~ 애~ 고~
    어기어~ 애~ 고~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이오찬~

    이오찬~

    이오찬~
    이오찬~
    이오찬~
    이오찬~
    이오찬~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항리의 배올리는 소리는 다음과 같다.

    어가이요 이찬이야
    어가이요 이찬이야
    젊은 사람들 배 잔 치시오
    배를 올려야 쓰것소
    풍파가 오니 어짜게
    세월아 가지를 마라
    이 세월이 가면
    우리 배는 뉘가 올릴거나
    어가이요 이찬이야
    어가이요 이찬이야
    어서 잠 배를 올리게
    이 사람들아
    배를 올리소


    배를 올리소
    어가이요 이찬이야
    어가이요 이찬이로구나
    어서 잠 배를 올리게
    이 사람들아 땀을 흘리고
    육천매도 다 사대삭긴이
    땀을 흘리네
    이오 이찬이야
    이오 이찬이야
    세월아 가지마라
    아깐 봄이 다 떠나간다
    배나 잠 올려주소
    이오 이찬이야
    이오 이찬이야

    2) 멸치잡는 소리

    가거도 주민들의 주업은 멸치잡이다. 매년 6월 20일경부터 9월 20일 사이에 조업이 이루어지는데 밤 9시부터 새벽 4시경까지 멸치를 잡는다. 섬 근해에서 어획하는데 멸치떼가 발견되면 배를 타고 나가 횃불을 켜 들고 소리를 지르며 몽둥이를 치면서 멸치를 유인하여 갯창으로 몰아 넣고 멸치를 걷어올린다. 보통 한 배가 하루에 잡는 어획량은 두배(배에 두 번 실을 수 있는 양) 또는 세배 정도다.

    <사진 2 : 멸치잡는 소리를 하는 가거도 주민들>

    노를 젓고 그물을 당기는 고된 작업의 피로를 덜어주고 어부들의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멸치잡는 소리를 하면서 조업한다. 가창방식은 선후창으로 앞소리를 메기고 뒷소리를 받는 방식이나 놋소리와 긴뱃소리는 샛소리가 들어가면서 세 가지 노래 소리가 엇물려 선소리에 뒷소리가 더름하는 것이 특이하다. 대대로 전승되어 온 어부들의 삶의 소리로 파도의 의성적인 소리가 후렴으로 이어져 새로운 가락으로 가창된다. 멸치잡는 소리는 작업의 기능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다. 기능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놋소리 (멸치떼를 찾아 나가면서 노를 저을 때 내는 소리)
    (2) 멸몰소리 (멸치떼를 발견하여 횃솔에 불을 붙여 멸치를 개창으로 몰 때 하는 소리)
    (3) 그물지른소리 (멸치를 그물로 몰아 넣는 소리)
    (4) 술배소리 (멸치를 배에 퍼 올리며 하는 소리)
    (5) 긴소리 (물이 넘어들어 배를 돌리면서 하는 소리)
    (6) 잦은 놋소리 (노를 빨리 젓는 소리)
    (7) 역수 타는 소리 (물 거슬러 갈 때의 놋소리)
    (8) 긴 뱃소리 (잔잔한 바다에서의 놋소리)
    (9) 잦은 뱃소리 (빠르게 노젓는 소리)
    (10) 풍장소리 (만선되어 돌아와 선주와 선원들이 함께 노는 소리)

    첫 출어시에는 풍어고사를 지내는데 그 축원과 멸치잡는 소리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가사는 최덕원이 조사해 신안군 문화유적에 수록한 가사를 인용하되 놋소리의 경우 샛소리가 들어가지 않아 나승만이 조사한 가사를 인용한다.

    ○ 축원문 (고사문)

    “해동국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모씨 성관 일덕 좋고 수덕 좋은 일진을 택하여 사해 용왕님과 산신님께 삼가 고사를 바치옵고 비옵니다. 비옵니다. 사해 용왕님이 굽어 보시고 천지 신명이 돌보시와 우리 배 가는 곳에 싸난 바람 모진 물결 사두로 제어하고 순풍으로 점지하여 동해바다 고기 머리 서해 바다 고기 머리 우리 배 가는 곳에 고기 머리 넣고 고기 머리 가는 곳에 뱃머리 돌려 매일 저녁마다 일곱 멍애 체맞어 만인간이 칭찬하고 웃음으로 연희하여 열두동무가 멸치 비늘로 옷을 입게 해주소서.”

    고사문의 축원이 끝나면 재배와 고시레를 한 뒤에 출어를 하게 된다. 먼저 배를 내린다.

    ○ 배 내릴 때 소리

    <말:배내리세, 배 내리세->
    에고~ 지아 자아
    에고~ 지아 자아
    에고~ 지아 자아
    에고~ 지아 자아
    <말:아이고 아무리 저도 저어도 배가 잘 안 내려가네 물때가 바쁘네>
    에고~ 지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말:선원들 오르게 노지고 당차게 올라가세 물때가 바쁘네>

    (1) 놋소리

    놋소리, 멸몰소리, 술배소리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사진 : 멸치잡이 떠나는 광경>

    (앞소리) 어기야/ (뒷소리)에이야 에야디야 /에이야
    올라가세/에이야 올라가세/에이야
    (샛소리)어허~ 아 하~ 아~
    앞면으로/에이야 올라가세/에이야
    어야~ 어허~ 아 하~
    에야디야/에이야
    만경창파/에이야 노는멸치/에이야
    어허~
    우리배가/에이야 잡어실세/에이야
    아 하~ 에야
    에야디야/에이야
    어허~
    멸치야 갈치야/에이야 올라가라/에이야
    어허~ 어어~
    너는 죽고/에이야 나는 살자/에이야
    아~ 허~ 에야
    어기야 여차/에이야 에야 디야/에이야
    어야~

    (2) 멸몰이 소리

    (말) 자 물 썰 때가 됐다 횃불에 불 부쳐라 멸치가 뛴다
    구- 구- 구- 멸이다
    구- 구- 구- 멸이다
    용바위 개로 들어가자


    어요(앞소리)
    어요
    애하자
    어요
    애하자
    애하자
    어요
    애하자

    어요(뒷소리)
    어요
    애하자
    어요
    애하자
    애하자
    어요
    애하자


    좋기는 좋다
    애하자
    멸아 멸아 멸아 멸아
    위- 위- 위- 위
    애하자
    애하자


    (3) 그물지른소리

    (말) 그물질러라 채질러라

    소리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어야 어야 어야 어야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어야 어야 어야 어야
    자아- 자아- 자아- 자아-
    어야 어야 어야 어야


    (4) 술배소리

    (말) 그물 터진다 그만 질러라 그만 질러라 어서 퍼실고 싸게 밖으로 나가자


    애야 슬배야(앞소리)
    술배 소리로 퍼실어라
    멸치야 멸치야
    너는 죽고 나는 살자
    애야 술배야(뒷소리)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술배 소리로 퍼실어라
    술배 술배 애해야 술배야
    이도 멸치 잡았으니
    나라 왕께 바친 후에
    늙은 부모 봉양 하세
    오동추야 달밝은데
    님의 생각 간절하네
    동해 바다 고기머리
    동해 바다 고기머리
    서해 바다 고기머리
    우리 배가 다실었네
    술배 술배 애해야 술배야
    오늘 저녁 여기 놀면
    내일 저녁 어데 놀까
    일곱 멍에 체맞쳤네
    달은 떠서 산넘어간데
    우리 갈길 아득하네
    술배 술배 애해야 술배
    애야 술배야
    술배 술배 애해야 술배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술배 술배 애해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술배 술배 애해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애야 술배야


    (5) 긴소리

    (말)
    자 배돌려라 배에 물 넘어 든다
    얼씨구 좋다

    둘러내라 물넘어든다(앞소리)
    어어허어 어허히다아
    어허어····· 디어
    배돌려라 물넘어든다
    이바다에 들어온 멸치
    우리배를 모를소냐
    일곱 멍애 체맞쳤네
    만판재미가 어가 있네
    뱃머리에 풍장기달고
    열두동무 춤바람났네
    어어허어 어허히디아
    얼사좋다 얼사좋다
    애아(뒷소리)
    어허······어허허허
    어허어디어 애하
    애아
    애아
    애아
    애아
    애아
    애아
    애아
    어허······어허어허
    좋기는 좋다


    (6) 잦은 놋소리

    (말) 당차게 노질하소

    엉처 어기야디어차
    어기어차 어하 어히어 어히야디아
    엉처 엉처 어기야 디어처
    엉처 어기야 디어처 엉처
    어허 어허 엉처 어야디아 어야디아
    어허어 어하디어 엉처

    (7) 역수타는소리

    (말) 아 돗물이 쌔게 나오네 돗물이 쎄게 다스리소

    어게 어허허
    어해해 어허허
    어허허 허허허허
    애하 어허 어허
    오호호
    애하 어허 어허
    호호호호
    호허······
    야호호호호


    (8) 긴뱃소리

    (말) 넘어간다 긴뱃소리 내라

    애야디야
    사해용왕 돌보시사
    일곱 멍에 체받쳤네
    이도 멸치 잡았으니
    늙은부모 봉양하세
    정든님을 남줄망정
    이 기쁨을 남줄손가
    오늘 저녁 여기서 놀면
    내일 저녁 어데놀까
    좋기는 좋다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에야디어라


    (9) 잦은 뱃소리<잦은 굿거리 장단>

    (말) 빠르게 노저어 가세

    엉처 어기야 디어처
    어허 어허 어야디야 디어처
    어허어 어하디아 엉처


    좋기는 좋다 내려와 멸펴라
    엉처 어기야 디어처
    어허 어허 어야디야 디어처
    어허어 어하디아 엉처


    (10) 풍장소리

    (말) 한배 잡았다 우리 풍장이나 한번 올려보세

    기와자 좋네
    우리배 배임자 신수가 좋아
    오늘도 일곱멍애 채맞쳤네
    에해 어해 어허 어허 어하오
    쥔네 마나님 술동우이고
    뱃머리에서 엉덩이 춤추네
    기와자 좋네 애해 어해 어허 어허 어하오
    가거도 바다에 샛바람 불고
    녹섬도아에 제냉기치네
    기와자 좋네 애해 어해 어허 어허 어하오
    든물에 한배 썬물에 한배
    매일저녁 두배씩 잡았구나
    기와자 좋네 애해 어해 어허 어허 어하오
    이물에선 이사공 꼬물에선 고사공
    물때가 점점 바뻐간구나
    기와자 좋네 에해 어해 어허 어하오


    3) 가거도 멸치잡는 소리의 위상

    가거도 멸치잡는 소리는 전라남도 뱃노래의 전형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작업의 기능에 따라 각기 고유한 노래들이 전승되고 있고, 또 그 음악성이 뛰어나다. 놋소리의 경우는 시나위의 음악적 모태로 인식할 수 있는 음악적 특성이 담겨 있고 중국 뱃노래의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안군민들의 문화수용과 재창조 능력을 보여주는 문화적 자랑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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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을 공동제의와 축제   신안문화원 2006/03/23 2212
4 신안군의 무속신앙   신안문화원 2006/03/23 6063
3 신안군의 수산의례   신안문화원 2006/03/23 2785
2 신안군의 우실과 장승․입석   신안문화원 2006/03/23 3754
1 신안군의 당제   신안문화원 2006/03/23 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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