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사의 섬에 예술전시관 건립
박용규 화백 작품 169점 기증… 내년 개장 목표 ‘박차’
신안군은 천사섬 분재공원 인근에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예술 전시관을 건립키로 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군은 한국화가 우암 박용규 화백이 자신의 작품 100점과 소장하고 있는 동·서양화 69점 등 모두 169점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은 박 화백의 기증품을 전시할 ‘우암 박용규 한국화 전시관’을 압해면 천사의 섬 분재공원에 내년 개장을 목표로 건립할 계획으로 작품 기증식은 오는 15일 오후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박 화백은 1980년 대한미술원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서울 덕수미술관에서 ‘운무’를 테마로 개인전을 열어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82년에 세종문화 회관에서 ‘실경산수전’, 1985년에 목포에서 ‘홍도 스케치전’을 잇따라 열었다.
또 1987년과 1989~1991년에 한국미술대전에서 특선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목우회 공모대전 한국화 심사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한국화 기증으로 문화예술관련 전시회와 학술연구 홍보 등 기증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천사섬 분재공원, 수석전시관, 김환기 미술관, 김지하 문학관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매일 2009.10.14/신안 이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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