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뱃길 고민 해결
목포항만청, 출항시간 30분 앞당겨 시행
'국토의 최 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주민들의 고민이 새해 들어 해결됐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이 '흑산도 쾌속선 출항시간을 30분 앞당겨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목포~가거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사를 설득해 지난 1일부터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거도에서 매일 낮 12시 30분에 출발하는 쾌속선이 흑산항에서 30분간 머물지 않고 곧바로 출발해 오후 5시면 목포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관공서 일과 마감 시간이 오후 6시인 만큼 최소 1시간은 당일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박제영(46.가거2구)씨는 "하루 한번 다니는 여객선이 목포에서는 오전 일찍 출항하고, 목포 도착은 늦어 시간 활용에 애로가 적지 않았다"며 "30분 일찍 도착한 만큼 웬만한 일은 당일 처리가 가능해 1박 2일이면 충분해 졌다"고 반겼다.
김삼열 목포항만청장은 "쾌속선 운항시간 조정만으로도 가거도 주민들의 뱃길 불편이 사라지고, 경제적 손실이 크게 줄었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으로 여객선 운항 체계를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흑산도~가거도는 쾌속선이 하루 한 차례 운항하며,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무등일보 2010.1.11/신안=양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