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새우젓 전국 석권 본격화
주식회사 창립…저장·판매·유통 시설 집적화
어업인 소득증대 향상 기대
신안 새우젓 생산어업들이 주축이 된 새우젓 주식회사가 창립돼 활동이 기대된다.
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우량 신안군수, 주장배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단체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 새우젓㈜'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신안 새우젓㈜'는 새우젓 생산어업인 55명이 주축이 돼 결성됐으며, 새우젓의 생산과 판매, 유통까지 한 곳에서 처리 가능한 시설을 갖춰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생산어업인들이 직접 기업 형태로 참여한 '신안 새우젓㈜'는 자본금 12억9천만원을 설립 기반으로 새우젓을 주요품목으로 다룰 계획이다.
신안 새우젓 생산량은 현재 184어가에서 연평균 1만1천톤을 생산해 307억원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70~80%가 원료상태로 강경과 광천, 곰소 등 타지역으로 유통판매돼 신안이 새우젓의 주 생산고장인데도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군은 지역 특산수산물로 독과점품으로 육성할 수도 있는 새우젓을 특화소득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한 새우젓 생산어업인은 "신안 새우젓은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유통, 판매 등 시설과 판로망이 구축되지 않아 지역 어업인들에 실질적인 소득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에서 직접 새우젓을 생산하는 어업인 50여명이 한데 뭉친 만큼 지역의 새우젓이 국내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지역 어업인들에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에 창립된 신안새우젓 주식회사가 지역의 천일염과 함께 특산물인 새우젓을 생산위주에서 저장·가공·유통을 하나로 하는 유통단일화해 타 지역제품과 차별화하는 계기를 맞길 바란다"며 "이같은 활동이 지역 어업인의 실질 소득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9.119 무등일보/신안=양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