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과 흑산도 사리마을, 완도 청산도 상서마을 등 전국 6개 마을의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산도 상서마을 돌담은 도서지방의 전형적인 구조인 '강담'(돌로만 쌓은 형식으로 섬 지방에서 불려지는 명칭) 구조이다. 이 마을은 전체가 돌담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돌담 옆의 우물, 화장실, 담장을 덮은 넝쿨식물, 작은 녹지 등은 해안 마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비금도에 자리한 내촌마을의 경우 잘 보존된 돌담과 뒤쪽 바위산, 넓게 형성된 들판이 서로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마을 뒤 고개에 돌로 축조한 우실(북풍으로 인한 액운을 막기 위한 섬 지역 특유의 시설), 고개 너머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하트해변으로 유명한 하누넘 해수욕장, 외국의 유명한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코발트블루 색상의 바다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4월 강진 병영마을과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등 영ㆍ호남 9개 마을의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10.26 전남일보 /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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