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만재도는 낚시 '광풍'
천혜의 풍광과 청정해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가 바다 낚시 광풍이 일고있다.
25일 목포 프로낚시 등에 따르면 씨알이 굵은 참돔을 비롯 돌돔, 우럭, 농어 등 고급어종이 잘 잡히는 천혜의 바다 낚시터로 손꼽히는 만재도에 낚시꾼이 몰려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 등 초만원 상태다.
60명이면 그래도 좋은 갯바위 포인트에서 낚시가 가능한 만재도에 현재 100여 명이 몰려 제대로 된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만재도는 3-4년 전부터 9-10월 낚시객이 몰리기 시작해 지금은 최고의 포인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0.8-1m에 이르는 대물(大物) 참돔이 자주 출몰하고 입질을 시작하면 수없이 걸려나와 낚시객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환상적인 바다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해 이맘 때 한 낚시객은 고급어종인 40-50㎝ 크기의 돌돔 11마리를 잡았으며 최근에도 불과 몇 시간만에 5마리를 잡는 등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고 있다.
목포 프로낚시 사장 김영길(43)씨는 "만재도는 내만에서 깊은 바다로 가는 고급어종의 중간 기착지로 씨알이 큰 고기가 잘 잡힌다"면서 "입질도 시원하고 힘도 강해 손맛이 환상적"이라고 밝혔다.
만재도는 이틀에 한 번씩 다니는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4-5시간이 걸리지만 진도 서망항에서 출발하는 낚시 전용어선을 탈 경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한편 때묻지 않은 섬 만재도 전체 면적은 59㏊로 47가구 95명의 주민이 살고있다.
광주일보 조완남/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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