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최치원’이 신안에서도 촬영된다.
중국 장쑤성(江蘇省) 방송총국은 1천200여 년 전 신라와 당나라를 오가며 활약한 고운 최치원(崔致遠·857∼?) 선생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신안군 도초면과 비금면을 방문한다.
장쑤성 방송국은 최치원 선생의 발길이 머문 곳으로 알려진 도초면 우이도 상산봉의 바둑바위와 비금도 수대마을의 관청동 우물 등을 촬영할 예정이다.
신라말 당나라에 유학해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작성한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은 당 유학을 위해 서남해의 바닷길을 오가는 동안 도초면 우이도와 비금도 등지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등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중 수교 15주년과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을 오가며 정치와 학문적인 우의를 높였던 최치원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신안 지역 과 성균관, 국립중앙박물관, 정읍, 경주, 해인사 등지를 돌며 선생의 생애와 정신을 영상에 담게 된다.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오는 8월 24일 한중수교 15주년 기념행사 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사회를 갖게 되며 중국 중앙방송국(CCTV)의 4개 채널을 통해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광주일보 5.14/신안=조완남기자 w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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