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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피해 비금도에 들어간
황현산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연
신안문화원(이현조 원장)은 12월 29일(월) 오전 11시 신안비치호텔 2층에서 황현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불문학)를 초대해 ‘시의 목소리’란 주제로 인문학 강연회를 개최한다.
황현산 교수는 목포출신으로 6.25때 아버지의 고향인 비금도로 피난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지 50일만에 4쇄를 발간한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에는 비금도와 목포에서 보낸 아름다운 기억들과 연계된 이야기들이 여러 차례 나타난다. 이번 강의도 어린 시절 섬에서 보낸 기억과 상상력으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와 문학의 위대한 힘을 알기 쉽게 보여줄 예정이다.
황교수는 한국번역비평학회 창립과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불문학 수준을 높였다는 평을 듣는 인물이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상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문학계의 조용필’로도 불린다. ‘지금 한국의 문인들이 가장 많이 읽고 있는 책이 황현산 산문집’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 문학계의 거두이다. 이날 인문학 강연회에는 고길호 신안군수와 양영모 신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신안문화원 회원과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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