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마당 > 공지사항

글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2   신안문화원 향토사료지『운곡잡저(2부)』 발간 최성환 2007/3/20 5764
# 첨부파일 : 운곡잡저2표지.jpg




    보도자료(신안문화원 242-8131)


    신안문화원 향토사료지『운곡잡저(2부)』 발간


    * 개요
    신안문화원에서는 조선후기 대학자였던 정약용의 수제자인 이강회 선생이 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서 집필한 문집인 『운곡잡저』를 국역하여, 향토사료지를 발간하였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지난 2005년 『운곡잡저 제1권』을 발간한데 이어 새롭게 2권 부분 국역한 것입니다.
    국역된 운곡잡저 권2 부분에는 스승인 정약용 선생이 민간에 전해오던 우리나라 속담을 모아 한역한 『백언시』와 이강회가 『백언시』에 빠진 부분을 보충하여 지은 『방언시』라는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우리나라 속담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운곡잡저』 권2부분에는 당시 우이도에 표류해 왔던 중국인 ‘시홍량’이라는 사람에게 이강회 자신을 소개한 「증언시홍량」이라는 글도 남겨 있는데, 이는 폐쇄적이었던 조선후기 사회에서 현 신안군 우이도라는 섬이 문화적으로 국제 교류가 가능한 공간이었음을 증명하는 새로운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사회사적인 면에서 매우 큰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배지로만 인식되던 조선후기 신안의 섬 지역이 한편으로는 문화적으로 가장 활발한 국제교류가 일어나는 공간이기도 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 첨부: 자료 내용과 의미 세부 설명
    * 세부 내용
    1. 운곡잡저 책 소개
    『운곡잡저』는 조선후기 대학자 정약용의 제자였던 이강회(李綱會) 선생이 1818년~1819년 사이에 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 머물면서 집필한 문집이다.
    이강회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에서 풀려나 서울로 이주하자, 다산의 친형인 손암 정약전이 유배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 들어와서 학문에 매진하였다.
    이강회가 언제까지 우이도에 머물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우이도에서 자신의 스승인 정약용과 정약전의 학문사상을 계승하며 그 성과물을 자신의 문집에 남겼다.
    현재 우이도 진리에 거주하는 문채옥 옹의 집안에 이와 관련된 두 권의 문집(유암총서, 운곡잡저)이 소중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다. 신안문화원에서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지속사업으로 이 두 권의 문집을 연차적으로 국역하여 『국역 유암총서(2005)』, 『국역 운곡잡저권1(2004)』를 발간한 바 있고, 이번에 『국역 운곡잡저권2』를 발간하게 되었다.
    『운곡잡저』는 한 책에 권1과 권2로 구분되어 있다. 이중에서는 권1에는 상부관아에 보낸 각종 공문서와 정약전이 조선시대 소나무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 한 「송정사의(松政私議)」가 담겨있고, 권2부분에는 잡저(雜著)라는 책의 제목처럼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다.

    2. 운곡잡저 권2 주요내용

    운곡잡저 권2 부분에는 총 25종의 다양한 글들이 포함되어 있다.
    운곡잡저 권2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증언시홍량(贈言施洪量)」이라는 글이다. 이 글은 이강회가 당시 우이도에 표류해 온 중국 배에 타고 있던 시홍량(施洪量)이라는 사람에게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쓴 글이다. 『유암총서』와 『운곡잡저』가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이 문집을 남긴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글을 통해 비로소 이 문집의 저자가 이강회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글들은 강진에 살던 이강회가 스스로 우이도라는 외딴 섬을 택해서 새로운 학문의 터전으로 삼았던 배경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정약전이라는 스승격인 학자의 흔적을 찾는 다는 의미도 있었겠지만, 중국과 조선의 뱃길 가운데 자리한 우이도라는 섬의 공간이 폐쇄적인 당시 조선사회에서 외국의 문물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유일한 공간이었다는 점을 인식하였던 것이다.
    내용 면에서 볼 때 이 문집에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글은 「백언시(百諺詩)」와 「방언보(方言補)」라고 할 수 있다. 백언시」는 이강회의 스승인 정약용이 당시 전해 내려오는 속담에 운을 맞춰 한역(漢譯)한 것이다. 훗날 정약용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속담을 정리한 『이담속찬(耳談續纂)』을 완성하였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스승인 정약용의 「백언시」를 보고 제자인 이강회가 그 빠진 내용을 보충하여 「방언보(方言補)」를 지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에는 조선후기에 사용되던 이두(吏讀)를 정리한 글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우리말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된다.


    3. 발간의미와 과제

    신안문화원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문채옥 옹이 소장하고 있던 『유암총서』와 『운곡잡저』 두 문집을 국역하여 향토지로 발간하는 사업을 실시하였다. 또한 여러 연구자들에게 배포하여 신안군에 이런 의미있는 자료가 보존되어 왔음을 알렸다. 연차적으로 국역본 발간 작업을 진행하여 2004년에 『국역 운곡잡저(권1)』, 2005년에 『국역 유암총서』를 단행본으로 발간하였고, 이번에 운곡잡저 권2 부분이 국역본으로 발행하여 3년간 추진된 두 문집에 대한 국역화 사업을 마무할 수 있었다.
    이 책들이 지닌 가치는 조선후기 실학정신과 섬 주민들이 지니고 있는 해양문화의 만남을 의미한다. 섬 주민이 일본, 필리핀, 마카오 등을 표류했던 기록, 외국의 배를 보고 지은 선박관련 논문, 조선시대 섬주민들의 민원 문서를 기록한 각종 공문서, 당시 사용되던 우리 속담 등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3년간의 국역화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의 내용을 알리고, 신안군 역사의 소중한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전문적인 학회를 개최하고, 이 자료를 문화재로 지정하여 후손들에게 소중히 전승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계획이다.






글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0 [의견수렴]"증도 이야기 지도" 수정판 계획   최성환 2007/08/08 2791
49 [보도자료]보물섬 증도 이야기 지도 제작   문화원 2007/08/07 8517
48 [보도자료]청소년 예절교실 성료   문화원 2007/07/31 2742
47 관광 혁신리더자 양성 교육안내   최성환 2007/07/11 2517
46 여름방학 신안군 청소년 예절교실 교육생 모집안내   최성환 2007/07/10 2600
45 신안문화원 문화재교육 안내   조애숙 2007/06/07 2382
44 신안 병어 축제(5.31~6.2) 열립니다.   최성환 2007/05/31 3635
43 신안문화 제17호 발간안내   관리자 2007/04/20 2332
42 신안문화원 향토사료지『운곡잡저(2부)』 발간   최성환 2007/03/20 5765
41 2007년 정기총회 안내   최성환 2007/03/09 2299
40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신안군 실화가 아님   최성환 2007/03/08 3690
39 민요합창단 압해도노인요양원 위문공연   최성환 2007/02/09 2510
38 신안 민요cd 배포안내   최성환 2006/12/16 2223
37 제2회 신안민요부르기 대회 및 초청강연회   최성환 2006/12/16 2452
36 민요cd제작 체험행사   최성환 2006/11/30 2133
35 신안문화원 <신안문화 17호> 원고모집   최성환 2006/11/22 2435
34 신안문화학교 개강안내 및 참가자 모집   최성환 2006/11/21 2236
33 민요합창단 실버문화사랑축제 공연 참가 안내   최성환 2006/11/17 2448
32 지역전통을 전승하는 흥겨운 실버,<섬드리 민요 합창단>   관리자 2006/10/30 2685
31 신활력 사업 체험관광 지도자 육성교육 안내   관리자 2006/10/20 2201

page 1 2 3 4 5 6 7 8 9 10



(58753) 전남 목포시 수강로3번길 14 신안군별관 2층 / 전화 : 061) 242-8131 / 팩스 : 061) 243-8132 / sa8131@kccf.or.kr
COPYRIGHT 2006 SHINANCULTURE.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