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마을에서 단고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산소등 선돌’(높이 131cm, 상폭 30cm, 하폭 40cm)이라 불리는 입석이 있다. 이 입석에는 인면(人面)이 조작되어 있는데 본래에는 없었으나 후대에 주민들이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서남쪽 외곽의 김만석씨 집 앞에도 입석이 하나 서 있다. 높이 142cm, 폭 35cm, 두께 30cm의 이 입석은 ‘모태선돌’이라 불린다. 이 2기의 입석이 언제 세워졌는지는 확실치 않고, 구전에 의하면 200여 년 전에 이 마을에 거주하던 어떤 노인이 산에서 돌을 져다 마을 앞에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70여 년 전까지는 마을에서 정월 보름에 이 입석에다 제사를 지내고 농악놀이 등을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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