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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자은면] 용소 신안문화원 2006/3/16 1598


    백산마을 뒤편에 1만평 가량의 자연호수가 있는데 용이 만들었다고 하여 용소라고 불린다. 이 용소는 1년내내 물이 마르자 않아 주변의 급수원이자 농업용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 못에는 승천을 앞둔 한쌍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칠산 앞바다 모래가 계속 해안으로 밀려 오고 바람이 불때 마다 모래가 날려와 지낼만 하던 못이 자꾸만 좁아졌다. 이에 암용은 다른 곳으로 옮기자며 숫용을 졸랐으나 숫용은 조금만 있으면 승천할 것이라며 거절하였다. 이로 인해 토라진 암용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웃에 있는 비금도 용소로 떠나가 버렸다. 이윽고 승천할 때가 된 숫용은 암용을 그리워 하면서 못물이 솟도록 꼬리질을 했는데, 이때에 용소가 생겨나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물이 솟는다. 아무리 가물어도 이 용소는 마르지 않고 계속 물이 나는데 이는 승천한 용이 자기가 만든 용소에 물이 마르지 않게 이곳에 비를 내린다는 전설이 있다. 한편 일제는 이곳에 해군기지를 설치하고 급수장소로 활용하기도 하였는데, 해군용지라는 경계석 3기가 이 일대에서 발견되었다. 1기는 은암교 주변에 옮겨 세워졌고, 나머지 2기는 민속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표성천씨 정원에 보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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