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봉산 남쪽 중턱 해발 126M 지점에 있는 바위 속에 2평 남짓한 모양의 바위 굴이다. 일명 천혜방으로 일컬어 진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휘하 군사였던 두사충이 조선을 구하기 위하여 원정군의 한 사람으로 파견되었는데, 본래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것을 원치않아 군영을 이탈하여 이곳 자은도에 은거하게 되었다. 그 때 자은도 사람들의 도움으로 은신하게 되었던 곳이 천혜방이라고 전해온다. 그후 원정군의 회군 때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는 하늘이 은혜를 베풀어 무사히 은신하게 되었음을 감사히 여겨 이곳을 천혜방이라고 하였다. 자은도라는 이름도 그가 지었다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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