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면소재지에서 서쪽으로 3㎞ 떨어진 곳에 조천마을이 있다. 조천마을 근처에는 3군데에 지석묘가 분포하고 있다. 조천 지석묘A군은 조천 교회에서 서쪽으로 150m떨어진 일명 ｢동산｣이라는 야산에 15기의 지석묘가 민묘와 함께 집중적으로 군집하고 있다. 군집형태는 남서-북동방향으로 3열로 배열되어 있다. 수 년 전에 2호 지석묘의 하부를 파보았더니 석실이 노출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매몰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B군은 지석묘 A군으로부터 남동쪽으로 300m지점의 구릉상에 1기의 지석묘가 있다. 원래는 5기가 있었다고 하나 4기는 채석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 형태를 찾아 볼 수가 없다. 4기의 지석묘가 파괴될 당시에 주변에서 옹관이 노출되었으나, 파손되어 없어졌고 그 흔적(옹관편)도 수습할 수가 없었다. C군은 대천리 조천마을 정미소에서 동쪽으로 100m, 대로에서 북쪽으로 30m지점 일명 『비석등』의 야산 남사면에 동서리 이씨 민묘가 있다. 이 민묘 바로 위에 대형의 지석묘 1기가 있다. 남으로 300m 지점까지 바닷물이 유입했으나 현재는 간척사업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상석의 크기는 장축 470㎝, 단축 235㎝, 두께 55㎝이고, 남으로 지석 두 개가 지탱하는 전형적인 기반식 지석묘이다. 형태는 타원형이고 장축방향은 남서-북동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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