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면 대천리 광립마을 일명 ‘큰젯산’의 남쪽 경사면을 중심으로 크게 3군데로 나뉘어 분포한다. A지구 패총은 야산 남서면 서편에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밭둑 단면에 패각이 노출되어 있다. 층위를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그 길이는 20m 정도이고 높이는 1.3m이다. 단면의 전면에서 무문토기편이 보이는데 점질토기편은 경작토에서만 나타난다. B지구 패총은 A지구 패총에서 북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야산의 8부능선으로서 밭으로 경작되는 곳이다. A지구 패총과 동일한 계통의 무문토기편과 연석 1점, 역석 1점, 유구석부편 1점이 출토되었다. C지구 패총은 B지구 패총에서 남쪽으로 약 50m, A지구 패총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m 떨어진 밭으로 경작되는 곳이다. 굴, 소라, 고막, 고동 등 패각이 길이 약 23m, 너비 19m의 범위 내에 비교적 두껍게 덮여 있어 이곳이 가장 뚜렷한 패총이라 할 수 있다. A․B지구 패총과는 다른 성격의 무문토기편과 경질토기편이 수습되어 이 패총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A․B․C지구에서 출토되는 유물의 종합적인 성격으로 보아 이 유적은 청동기시대 후기에서 철기시대에 속하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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