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면 대기리 패총은 2개소가 있다. A지구는 대기리 마을의 박판일씨 집 마당에서부터 정태실, 윤길호씨 밭에 남북으로 50m정도 패각층이 노출되어 있다. 박판일씨집 마당에 있는 것은 많이 파괴되었는데 토기편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패각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은 정태실씨 밭둑으로, 최대 두께는 50㎝이다. 패총의 규모는 현재 길이 50㎝, 너비 20㎝, 두께 50㎝이다. 출토유물은 적갈색경질토기저부편, 동부편, 회청색경질토기편들이 수습된 것으로 보아 철기시대 유적으로 생각된다. B지구는 A지구 패총에서 30m정도 서쪽으로 떨어진 대기리 마을 뒤 사구에 위치한다. 86년 4월에 이 마을 주민 김두용씨가 개간을 하면서 모래의 100㎝ 깊이에서 패각층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지금은 패총의 흔적을 찾을수 없다. 다만 김두용씨 밭에 당시 모래를 팔 때 잔존한 패각류들이 널려 있다. 이곳에서 우각형파수, 회청색점질토기, 옹관편, 토제그물추 등이 수습된 점으로 보아 철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유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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