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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증도면]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신안문화원 2006/3/16 1845


    방축리 도덕도를 조망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1986년 신안해저유물이 발굴된 것으로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다. 비문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곳에서 서북방 2,750m지점(동경 126도 5분 6초, 북위 35도 1분 15초) 바다 밑에서 중국 원나라 시대의 많은 유물이 발굴, 인양되었다. 이 해저발굴은 1976년 1월 어부가 그물에 걸려나온 도자기를 신고함으로 인하여 시작되었다.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은 발굴단을 조직하여 해군의 심해잠수사가 유물을 인양하였다. 발굴기간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개년간 계속되었다. 인양된 유물은 도자기 20,661점, 금속제품 729점, 석제품43점, 동전류 28톤 18kg, 자단목 1,017개, 기타 574점과 침몰한 선채였다. 이 발굴은 세계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하여 한국, 홍콩, 일본에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그 성과는 중국도자사의 편년을 재 정리하게 하고, 한국․중국․일본의 교역사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고대무역선의 실체를 알게되어 이는 동양문화사연구에 길이 빛날 업적으로 남았다. 수백년 해저에 잠든 문화사의 보고를 알려준 어부의 갸륵한 마음과 파도와 해풍에 시달리면서 발굴에 참여한 조사요원들과 23m가 넘는 캄캄한 심해의 급한 해류 속에서 고난을 무릅쓰고 우물 인양에 참여한 해군심해잠수사들의 그 정성과 노고를 잊을 수 없다. 우리는 오늘 세계 해저발굴사에 빛나는 신안 해저의 그 자리를 길이 잊지 않기 위하여 빗돌에 새겨 그날의 일을 오래도록 전하게 한다.”
    신안군 주민들은 보물선의 발견으로 증도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인양된 유물들의 전시관이 증도면에 건립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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