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김씨효열비각
효열각은 도초면 만년리 비아산 金海金氏 世葬山 초입에 위치한다. 김해김씨 효열각은 효자 金權一과 그의 부인 光山金氏를 비롯하여 김권일의 아들 金璟在․金璟趾, 김권일의 며느리 草溪崔氏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효열비각 맨 앞에 효자 김경재의 기념비가 서 있고, 그 뒤편으로 계단을 올라서면, 2기의 비각이 나란히 서 있다. 오른쪽에 위치한 비각이 효자 김권일과 그의 부인 광산김씨의 효열비각이고, 그 왼쪽에 효자 김경지와 그의 부인 초계최씨의 효열비각이 위치한다. 효자 金權一의 字는 石巖, 號는 露岳이다. 공은 조선 선조 때 戰功을 세운 盆城君 金應壽의 11세손으로, 1824년에 태어났다. 공은 6세에 어려서부터 부모에 효성이 지극하였다. 모친이 병을 얻어 백약이 무효하자 손가락을 잘라 어머니를 회생시켰다. 이러한 효성이 널리 알려져 국가에서 효자로 칭송하고 童蒙敎官에 증직하였다. 비각의 규모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석축건물이고, 그 안에 1914년에 건립된 金權一의 孝子碑와 貞夫人 光山金氏의 烈行碑가 서 있다. 김권일의 비석 앞면에는 <孝子 朝奉大夫 童蒙敎官 兼 通政大夫 承政院 左承旨 嘉善大夫 工曺參判 金海 金權一之閭>라고 새겨져있다. 비석의 뒷면에는 공의 효행사실을 金奇俊이 지은 17行 23字의 비문이 새겨져있다. 비석은 이수와 비신이 있고, 좌대는 땅에 매몰된 상태이다. 비석의 규모는 높이 120.5cm, 너비 43.4cm, 두께 15.7cm이다. 그리고 <金權一 孝子碑> 바로 옆에 서 있는 광산김씨의 비석은 역시 1914년에 건립되었으며, 앞면에 <貞夫人 光山金氏之閭>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 金奇俊이 지은 5행 15자의 열행사실이 새겨져있다. 이 비석의 형태는 방패형이며, 규모는 높이 117cm, 너비 43.3cm, 두께 17cm이다.
효자 金璟在는 1861년(철종 12)에 김권일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공은 의금부사·장사랑· 중추원 의관 등을 역임하였고, 사후에 嘉善大夫 兼 資憲大夫에 증직되었다. 공의 성품은 근면하고 온후하여 노약자와 가난한 자를 힘써 구휼하였다. 또 도초도에 흉년이 들어 섬주민들의 생계가 어렵게 되자, 공이 섬주민들의 조세를 대납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져 儒林들의 모임인 大東斯文會에서 공의 행적에 대해 포상하였고, 도초도 주민들은 공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癸亥年에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이 기념비의 앞면에는 <資憲大夫 金公璟在 紀念碑>라고 새겨져 있고, 그 여백에 公을 칭송하는 4언 절구가 새겨져 있다. 또 비석 뒷면에는 대동사문회에서 공의 행적을 칭송한「褒狀」내용이 8행 19자 새겨져 있다. 이 비석의 규모는 높이 166cm, 너비 55cm, 두께 23.5cm이다. 이 비석은 김해김씨 효열비각 맨 앞줄에 위치한다.
효자 金璟趾의 이름은 相和, 號는 竹淸이다. 1863년에 김권일의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지성으로 부모를 봉양하였다. 연로한 부친이 병을 얻어 자리에 눕자, 산신에게 기도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밤 꿈에 노인이 약초를 알려주어 부친의 병환을 회생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효행사실이 널리 알려져 大東斯文會에서 공을 효자로 포상하고 정려각을 건립해주었다. 효행비는 1914년에 건립되었으며, 비석의 앞면에는<孝子 嘉善大夫 戶曺參判 金海 金璟趾之閭>라고 새겨져 있다. 또 비석 뒷면에는 蘆道基가 공의 효행사실을 기록한 비문 13행 23자가 새겨져 있다. 비석의 규모는 높이 113cm, 너비 39cm, 두께 15.3cm이다. 그리고 김경지 효자비 바로 옆에 공의 부인 초계최씨의 열행비가 서 있다.
열녀 초계최씨는 남편인 김경지가 36세에 병을 얻어 자리에 눕자 壇을 쌓아 놓고 밤낮으로 기도하였다. 이러한 부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3년 동안 여막살이를 하였다. 비석의 앞면에는 <貞夫人 草溪崔氏之閭>라고 새겨져 있다. 또 비석 뒷면에는 金奇俊이 지은 비문 10행 19자가 새겨져 있다. 열행비의 형태는 방패형이며, 규모는 높이 109cm, 너비 42.1cm, 두께 13.6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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