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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장산면] 장산 도창리 백제석실분(전라남도 기념물 제107호) 신안문화원 2006/3/16 1700



    장산면 도창리에 있는 장산중학교에서 동북쪽으로 약 60m 지점, 즉 아미산(배미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이 고분은 1966년 3월 마을 청년들이 독서회관을 세우기 위해 봉토를 파내다가 발견되었고, 같은 해 서울대 조사팀에 의해 조사․보고되었다.
    봉분의 규모는 길이 18m, 너비가 약 20여m이고 높이가 2.8m인데 묘실의 장축방향은 남동-북서이다. 묘광은 묘실이 지하에 묻히도록 팠으나 경사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연도의 앞부분은 지상에 노출된 반지하식으로 볼 수 있다. 묘실 조영에 쓰인 석재는 주로 화강암계의 넓은 자연판상석을 용도에 맞게 잘라내고, 잘 다듬어 구축하였다. 동벽은 높이 130㎝, 너비 178㎝, 86㎝인 두 장의 판석을 세우고, 그 위에 너비가 59㎝이며 길이가 88㎝, 175㎝인 두 개의 장주형 별석을 내경시켜 두었다. 서벽은 하단에 역시 너비가 96㎝, 162㎝인 두 장의 판석을 세웠고, 그 위에 너비 62㎝, 길이 260㎝인 장주형 별석을 내경시켜 두었다. 서벽의 저변 길이는 동벽보다 6㎝ 가량 짧은 것이 특징이다. 북벽은 높이가 164㎝이고 저변너비는 178㎝이나 상변은 양쪽 모두 내경되어 있어 그 너비가 80㎝로 좁아지고, 천장과 양 벽을 내부에서 지탱하고 있다. 남벽 중앙에는 연도를 시설하였다. 구축방식은 각을 내어 잘 다듬은 판석 2장을 석주로 세우고 있는데 높이는 76㎝에 동쪽 판석의 너비는 30㎝, 서쪽 판석의 너비는 57㎝로서 현실입구(羨門)의 중심이 고분의 중심 축보다 약간 동쪽으로 치우쳐 있다. 석주 위에는 판석을 얹어 세웠는데 판석의 형태는 묘실 내에서 볼 때 동서너비가 180㎝, 높이 70㎝, 양 사변의 길이가 각각 58㎝, 68㎝인 육각형으로 동서 양 벽과 천장을 내부에서 지탱하고 있다.
    천장은 길이 약 300㎝, 너비 80㎝의 대형 판석을 덮었는데, 현재는 북쪽 벽에서 82㎝ 떨어진 곳이 금이 가 있어서 두 장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듯하다. 석실의 구축방식을 살펴보면 두께가 30㎝ 내외의 두터운 판장형의 석재들을 다듬어 짜맞추었는데 북벽과 남벽은 각각 동서양벽과 천장 안으로 두어 지탱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 틈을 백토에 패각을 혼합하여 메꾸고 있다. 연도는 너비가 95㎝, 길이 110㎝로 양쪽에 각각 2장의 석재를 세웠고, 처음 발견될 때는 연도의 뚜껑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없다. 현실바닥은 현재 진흙이 깔려 있으나 처음 발견 시에는 자갈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토유물로는 인골편과 철편 몇 점만 남아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미 도굴된 듯하고, 부근에서 백제토기 소호(小壺)가 수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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