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군의 분군(分郡)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리 설치된 것은 1969년의 일이었다. 하지만 분군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1962년부터이다. 이제 그 과정을 전남일보 신문 기사를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① 1962. 7. 23. (전일)
무안서 분군 운동 전개
추진위 여러 가지 불편을 지적
육지부 9개면과 도서부 11개 면을 합하여 20개면이라는 방대한 행정구역을 갖고 있는 무안군에서는 정부의 지방행정구역 정비방침에 따라 다시 분군운동을 서둘기 시작했다.
동군의 분군추진위원회에서는 이와 같이 분군을 서둘게 된 이유와 분군이 되어야만 한다는 이유를
① 육지부 9개면은 농업과 축산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고 도서부 11개면은 어업과 제염을 주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군 행정의 일원화에 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② 타군에 비하여 2배 이상의 인구를 가져 행정구역이 넓고
③ 교통상의 애로
④ 군청이 목포시내에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서가 분리(도서는 목포서, 육지부는 무안서)되어 있는데서 파생된 행정상의 지장 등을 들어 육지부를 무안군으로 도서부를 신안군으로 이름 붙여 분군해 달라는 것이다.
② 1962. 7. 30. (전일)
내무부서 검토중
무안군 분할희망 진정서
국민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서 도서지대와 육지부를 이분해 달라는 전남무안군 자치단체구역 분할에 관한 동 군민의 진정서를 접수한 내무부는 현재 그 진정서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한다. 28일 상오 이에 관해 지방국 김보현 행정과장은 ‘한 보름 전에 접수하였는데 내무부로서는 무안군민의 진정내용에 대하여 검토를 가하고 있다. 곧 관할 전라남도 당국의 의견을 물어볼 작정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같은 김과장의 답변으로 미루어보아 동 진정서에 대한 내무부의 조치에는 별진전이 없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총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구역에 대한 전국적인 재조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내무부로서는 무안군의 경우 참고로 할 것만은 틀림없는 것같다. 이날 김과장도 재조정에 관한 일에는 일체 언급을 피하였으나 그 점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③ 1964. 1. 14. (전일)
두 살림으로 나누자
무안 분군운동 활발해져
(木浦)한동안 말이 있었던 무안군 분군문제는 민정이양과 동시에 갑자기 열을 띄기 시작했다. 무안군은 19개 면으로써 도서부와 육지부로 갈려져 있을뿐 아니라 전국에서 제일 방대한 군으로써 30만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행정면의 애로와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등 이유로 뜻 있는 인사들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무안군수실에서 추진위원이 모인 가운데 선출된 임원은 추진위원장에 배길도(국회의원)씨 그리고 부위원장에는 최판수씨가 선출되었다.
④ 1964. 10. 4. (전일)
다섯섬에 면출장소
무안군에 3개소,여천군에 2개소
일제히 문을 열어
1日부터 집무 증명발급도
벽지농어촌민의 민원서류를 보다 더 신속히 처결하고 나아가서는 행정능률을 올리기 위하여 무안군과 현지 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보람있어 1일 지방자치제 실시 제3주년 기념일을 기해 무안군 관내 3개 지점 지도면 증도, 도초면 우이도, 안우면 팔금도에 면출장소가 일제히 개소되었다.
동군으로서 처음 관내에 면출장소를 두게둔 3개 지점의 섬은 최소 5천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면소재지와의 거리는 몇 키로씩 떨어져 상당한 불편을 느껴오던 벽지 농어촌으로 그동안 민원처리와 행정사무 처결에 막대한 지장과 애로를 겪어 왔던 곳인데 이제 면장이 관장했던 사무의 대부분이 면출장소장의 전결 사항으로 되어 지금까지 벽지실태인 관과 민의 사이에 가로 놓여있던 행정적 악조건이 일소케 된 것이다.
1일 일제히 출장소의 문을 열게된 현지에서는 각기 성대한 개소식을 갖게 되었는데 특히 시범출장소로 지정된 지도면 증도출장소 개소식에는 정영배무안군수를 비롯하여 무안농협수석이사등 내빈이 다수 임석하고 현지 주민들 약3백여명이 모여 증도리 소재 출장소 앞뜰에서 하오3시부터 약1시간에 걸친 개소식을 거행했다. 정(鄭)군수는 이날 개소식 축사를 통해 ‘오늘의 기쁨을 오즉 현지 주민들의 의욕적인 노력의 성과인 것으로 높이 찬양하며 이는 무안군 전체의 행정적 발전상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⑤ 1965. 9. 1. (전일)
무안분군성숙
9月의 정기국회에 상정?
(木浦)31만여의 인구로 전국에서 제일 큰 무안군은 오랜 군민의 숙원이던 분군이 실행케되어 9월1일에 개회되는 정기국회에 상정케 됐다한다. 동군이 분군되면 육지부(務安郡)와 도서부(가칭 新安郡)로 분리되는데 육지부는 11개면에 14만2백42명, 도서부는 8개면에 17만1천2백81명으로 나누어 진다.
⑥ 1968. 11. 19. (전일)
무안분군신규직원요청
지방장관회의서 건의키로
전남도는 오는 12월5일 서울에서 열리는 지방장관 회의석상에서 무안군 분군에 따른 신규직원 77명을 요청하고 소요경비 7,160만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신안군과 무안군으로 분군됨에 따라 요청될 이 계획은 현 무안군 인원 159명중 106명을 그대로 무안군에 잔류시키고 신안군 정원을 130명으로 보기 때문에 77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족된 인원은 3급을 2명, 4급갑 24명 4급을 27명, 5급갑 9명 5급을 11명, 고원 4명, 계77명이다.
⑦ 1969. 1. 7. (전일)
신안군개청식
10일 목포서 군수에 정시변씨 유력
6일자로 신안군 신설령이 공고됨에 따라 전남도는 10일 목포에서 신안군 개청식을 갖는다. 신안군은 11일까지 무안군으로부터 사무인수를 끝내고 곧 집무에 들어가는데 신안군은 현(現)무안군청에서 집무하게 되며 무안군은 현(現)무안면 청사를 우선 군청사로 쓰기로 되어있다. 한편 신안군 신설에 따라 연두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인사이동은 금명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신설 신안군수에 전(前)광주서장 정시변씨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⑧ 1969. 1. 11. (전일)
신안군개청식
10일 무안군 이청식도 성대
신설 신안군 개청식이 10일 오전 11시 시내 중앙극장에서 김보현전남지사와 내무부 지방국장이 임석한 가운데 군내유지 및 군민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종전의 무안군을 육지부와 도서부로 나누어 육지부를 무안군으로 잔존시키고 도서부를 신안군으로 신설하는 이 분군은 법률 제2059호로 공포되어 69년1월1일부터 시행케 되었기 때문이다.
⑨ 1969. 7. 1. (전일)
신안군종합개발
3개년 28억 투입 취약대책 강화
전남도는 28억9천2백만원을 들여 신안군 종합개발계획을 세우고 금년도부터 71년 연말까지 3개년 동안 모든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도서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착수된 이사업으로 낙도지역의 교통선 시설을 확장하고 도서민의 자력개발 의욕을 고취 취약지 대책을 강화한다. 28억여원의 자금계획은 보조 11만원, 군비 1억3천만원, 융자 10억5천8백만원, 자체부담 5억3천2백만원 등이다. 구체적인 주요사업 계획을 간추리면 ① 도로시설 2억2천6백만원 ② 선착장 3천9백만원(신설20개소 보수21개소) ③ 노폭확장 109개소 ④ 도선건조 1천1백만원(발동선 30톤급6척 보수75척) ⑤ 통신망 2천2백만원(36개소)등이며 농어민 소득증대 사업비에 24억5천7백만원을 투입한다.
⑩ 1969. 8. 1. (전일)
신안군 낙도개발 3개년 계획 수립
30억투입 50여사업
연륙공사 ,선착장신설 등
(木浦)신안군은 뒤떨어진 관내 낙도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중앙에 사업승인을 요청 중에 있다. 유인도․무인도 도합해서 776개 도서행정을 맡고 있는 신안군은 지난7월초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행의 현지답사 후 개발계획 사업촉진에 피치를 가하고 있는데 중앙에서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곧 사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
총예산규모 29억1천6백7만8천원으로 이룩하게될 동사업계획의 대출요지는 교통 통신시설확충 11개 사업, 농어민 소득증대 20개 사업, 문화 사회 복지시설 확장 8개 사업으로 총 3개 분야이며 동개발계획사업추진에 있어서 별도 중앙관계 4개 부처의 지원으로 추진하게될 각종사업의 3개년 지원계획은 총지원비 2억4천14만원이다.
이들 내용을 보면 내무부에서 도로확장 도선건조비 등 5개 사업비로 8천3백22만원, 보건사회부에서 무의면대책비 등 2개 사업 5천4백50만원, 농림부에서 해태개량 2개 사업 7천3백40만원, 문교부에서 교육시설확충 등 사업비로 2천9백2만원 그밖에 지도-해제간 연륙공사비로 1억3천6백만원, 선착장시설 3천9백만원, 방조제 보수비 6억9천5백60만원, 방파제신설 5백52만원, 어선건조 1억4천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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