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이름이 없거나 동일한 이름을 갖는 무인도를 대상으로 새 이름짓기나 개명 사업을 계속 펼친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섬 관광개발 전략의 하나로 올해도 지역내 이름이 없는 섬은 고유의 이름을 지어주고, 동일 지역에서 중복된 이름을 개명해주기로 하는 등 155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이름짓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부터 8월까지 지역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결정하고 군과 전남도의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건설교통부의 고시 절차를 받을 예정이다.
동일한 읍ㆍ면에 똑같은 이름이 있는 곳은 비금면의 장구도, 도초면의 죽도 등으로 이번에 한 곳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신안군은 지난 2001년부터 4년동안 45개의 섬을 대상으로 작명(11곳)과 개명(34곳) 작업을 마쳤다.
이 가운데 바람막기도를 바람막이도, 과부도를 어실도, 소토막도를 소자도 등으로 각각 개명했으며, 신의 산 244번지로 표기한 섬은 넙도로 명명했다.
한편 신안은 827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가운데 유인도와 무인도가 각각 72개, 755개에 이른다.
6.13 전남일보/신안=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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