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바오밥나무에서 희귀 화석까지
신안 율도 ‘세계적 휴양형 수목원’개장
신안군 지도읍 율도(200만㎡)에 세계적인 ‘휴양형 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율도개발은 지난 11일 율도 수목원에서 이명중 대표를 비롯해 전남도, 신안군,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목원 개장식을 가졌다.
율도개발은 지난 2007년 5월 신안군과 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수목원 조성 공사에 들어가 한 그루 가격이 5억원인 세계적 희귀종 바오밥나무<사진>를 비롯해 제주도에 있는 모든 수종의 난대성 수목과 활엽수 등 6만 그루를 심었다. 또 세계 최대 크기의 나무화석과 희귀 돌을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와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을 조성했다.
율도개발은 앞으로 수목원과 함께 500명 수용의 연수원을 비롯해 야외 수영장, 마리나 및 해양 스포츠 시설, 태양광 전기를 이용한 인공폭포, 그리스 유적지 재현, 승마장, 세계 최대의 예수동상, 해수면 휴게소 등을 건설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300실 규모의 펜션 단지와 퍼블릭 골프장(6홀), 희귀식물 연구소 등을 갖춘 ‘비파랜드’도 조성한다.
이명중 율도개발 대표는 “희귀 수목 사이로 타조와 당나귀, 공작새, 청둥오리가 관광객과 함께하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수목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율도 수목원을 세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에덴동산(영국은 돔 온실)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목원 개장과 함께 교통편도 개선됐다. 신안 지도읍 송도항에서 증도 병풍도를 다녔던 116t 제영호(정원 94명·승용차 18대)가 하루 2차례 율도에 기항한다.
광주일보 2010.9.13/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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