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농어촌공 등과 천일염 산업육성 MOU 체결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하얀 금’ 천일염의 산업화와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2009 농어촌산업박람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첨단기술개발을 통한 천일염산업의 활성화와 문화콘텐츠 개발, 마케팅 등을 위한 ‘천일염 산업육성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서울 마포구 등이 참여했다. <사진>
한국농어촌공사는 협약을 계기로 천일염산업 육성과 소금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정책발굴 및 애로사항 해결·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목포대는 천일염관련기술 개발과 사업화 촉진, 네트워크 구축, 기업 RD지원을 맡으며 마포구와 군은 소금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과 수도권내 천일염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는 수도권 소금 집적지로서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소금을 매개로 신안군과 협력을 통해 잃어버린 소금문화 콘텐츠를 찾고, 군은 확실한 수도권 마케팅의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상생의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천일염산업의 활성화와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은 물론 지역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안 천일염의 장점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대부분이 육지로부터 가깝게는 10㎞에서 멀게는 60㎞이상 떨어진 섬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 총생산량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또 산성인 수입 소금과 달리 신안 천일염은 알칼리성에 가까워 인체에 적합하고 미네랄이 풍부해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앞서는 세계적인 명품 천일염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2151㏊(810여 생산농가)의 염전에서 전국 생산량의 70%인 24만 5,000여톤의 천일염을 생산해 연간 5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남매일 2009.9.14/신안 = 이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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