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황제 이세돌 기념관이 그의 고향인 신안군 비금면에 들어선다.
신안군은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비금 대광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이세돌 기념관을 오는 26일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 기념으로 이세돌 9단과 강동윤 8단이 벌이는 ‘박카스배 천원전’ 바둑결승 대국 제 2국이 이 기념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타이틀 8관왕과 2006·2007년 2년 연속 ‘한국바둑 대상’을 수상한 이 9단의 고향에 문을 열 기념관은 전체 면적 798㎡ 규모로 바둑 대국장과 이세돌 기사의 관련 자료 전시실, 추억의 공간, 숙소동 등이 마련됐다.
또 최근 출범한 신안군 바둑협회와 한국기원이 공동으로 바둑 동호인과 어린이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각종 대회를 유치해 신안군을 ‘바둑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는 1천200년 전 신라(新羅)와 당(唐)을 오가며 활약한 고운 최치원(崔致遠·857∼?) 선생이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중 상산봉 바위 위에 올라 신선과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 바위’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신안=조완남기자 (2008.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