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 경관과 생태환경의 보고인 신안을 안좌도 김환기 생가를 중심으로 현대미술과 접목하여 서남권 문화관광의 메카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의 문화적 포부와 역량을 보여주는 예술의 섬 프로젝트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신안군이 구상하고 있는 예술의 섬 프로젝트 중 하나로서 안좌도 김환기 생가 인근에 세워질 김환기 미술관과 면단위로 조성될 창작 레지던트 프로그램이 하드웨어라면, 김환기국제미술제전: Islands Rhapsody(섬들의 향연)와 지역 문화예술 교육 사업 등은 이 프로젝트의 내용이 되는 소프트웨어 중 하나로 볼 수 있겠다.
○ 지난 6월부터 진행된 2008 김환기미술제전: “Islands Rhapsody”는 신안군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아트앤커뮤니케이션과 광주롯데갤러리에서 공동 주최한 미술제전으로 8명의 큐레이터를 선정하여 예술기행 대상지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 총 49명을 지명케 하였다.
○ 주최 측과 작가들은 예술기행과 작품제작비를 지원하는 한시적 전속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여기에서 제작된 작품들은 서울 갤러리 Light와 광주 롯데 갤러리에서 작품전을 개최한 후 안좌도 김환기미술관의 소장품이 되며, 앞으로 미술관 내 각종 예술 기획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 큐레이터들은 8개의 팀으로 나뉘어 자신이 선정한 작가들을 직접 인솔하고 신안 섬들을 방문하여 1주일간 도서현장 체험과 문화예술 워크숍 및 현장사생 등 팀마다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 주었다.
○ 본 사업에 참여한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올해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마문호와 박문종을 비롯하여 미니멀 계열에서 좋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상철과 구영모 교수, 파도 시리즈로 최근 개인전을 가진 신문용 교수, 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서 ‘즐거운 풍경’을 테마로 개인전을 연 김익모 교수, 광주신세계미술대상 사진작가 이정록, 신화적 풍경을 연출하는 드로잉 작가 박소빈, 환경디자인 분야에서 이관형과 선병일 교수 등 동·서양화, 조소, 판화, 설치, 사진, 미디어 분야에서 화단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전국 단위의 작가들이다.
○ 또한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네팔, 태국, 프랑스, 영국, 일본, 대만 작가들이 참여하여 현대미술의 국제적 흐름을 함께 조망할 수 있게 하였다.
○ 다양한 계열의 작가 49명에 의해 제작된 60점에 가까운 작품들은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소재한 광주시립미술관 별관인 갤러리 Light에서, 9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 광주 롯데갤러리에서 일반에 소개될 예정이다.
○ 금번 행사는 예술기행을 마치 어떤 섬을 찾아 현장을 그림으로 복제하는 일련의 ‘지도 그리기’ 행사와 같은 사생의 의무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하기 위해 김환기의 ‘예술적인 삶의 여정’을 촉매제로 삼았다.
○ 작가들은 바다와 섬, 가족과 친구들, 숲과 새들, 해변의 인상을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서, 혹은 김환기와 현대 예술의 경우에서 두드러지게 부각되었듯이 섬이라는 장소의 현장성의 문제와 작가 개개인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접목할 수도 있겠다.
○ 김환기가 고향의 바다와 섬, 가족과 친구들과 자신의 끊임없는 방랑적 삶의 여정을 반추해주는 현장들을 명상적인 차원에서 탁월하게 그려냈듯이, 작가들은 여러 섬들을 찾아 나름대로의 발자취를 남기고, 현장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여 ‘Islands Rhapsody’라는 아름다운 섬들의 향연을 만들어냈다.
자료출처 : 신안군 기획홍보실
담당부서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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